유경수초의 트리밍 유경수초의
대부분은 생장이 빠르고 너무자라서 아쿠아리움 전체의 이미지를 깨뜨려버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트리밍을 자주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육상의 식물처럼
가지나 잎을 자르는 것은 아니고 일단, 모래에서 뽑아내어 줄기 밑부분을
잘라버리고 또 다시 심는 것이다. 자르는 위치는 밑에서 2단째 근처의
줄기마디의 밑 5mm. 뿌리를 잘라내어도 거의 미치는 영향없이 생장하고
얼마 안 있어 뿌리가 새로 나서 고정된다. 줄기마디의 밑을 너무 길게
남기면 모래 속에서 반드시 썩는부분이기 때문에 뿌리가 나기 전에 모래에서
뽑아버린다. 또, 수초의 밑부분을 너무 많이 잘라버리면 길이가 짧아져버리고
수초 중에는 강한 빛을 필요로 하는 종류도 있으므로 광량부족으로 인해
시들어버리는 일도 발생한다. 적색계의 레드리프바코파나 알터난테라
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또,길이를 너무 짧게 하면 종류에 따라서는
강한 빛을 따라 줄기를 쭉쭉 늘리며 생장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잎과
잎사이 간격이 너무 열려서 볼품없는 형태가 되어버리는 것도 있다.
로젯모양 수초의 트리밍 아마존소드
플랜트나 코우호네, 발리스네리아, 크리프트코리네의 동류나 아메리칸
스프라이트 등. 로젯모양의 잎을 내는 수초는 갈색빛이나 황색빛을 띤
오래된 잎을 잘라낸다. 잎꼭지의 붙어있는 부분을 2∼3mm 남겨 가위로
잘라내어 준다.
런너의 컷 발리스네리아나
사지타리아, 피그미 첸 아마존 등은 저사의위를 기는 것처럼 런너(번식경,
포복가지)를 길러 새로운 싹과 뿌리를 내고 작은 포기를 만든다. 다른
수초의 영역까지 깊숙이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런너를 절단하고 작은
포기를 빼낸다. 그루 터기수를 줄이고 싶지 않을 때는 그 작은 포기를
다른 장소에 바꿔 심는 방법도 있지만 그후의 생장이 좋지 않으므로
런너의 방향으로 바꿔준다. 그 방향으로 모래에 홈을 파고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방향전환시키고 나서 모래를 덮는다.
작은 잎 형태의 유경수초 트리밍 유경수초
중에서도 바코파 몬니에리, 펄 그라스, 드리마리아 콜다타 등의 잎형태가
작은 소형의 수초는 중형, 대형에 비교해 종합해 심는 숫자도 훨씬 많고
더군다나 생장함에 따라 여러 가지가 다르게 신장되어가기 때문에 높이를
가지런히 맞추는데 조금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 개 한 개를 뽑아내어
하는 것은 매우 힘들므로 5개 정도를 모아 뽑고 각 줄기꼭대기를 잘
균형있게 조절하고 나서 줄기 밑부분을 자르면 좋다. 심을 때는 납판으로
묶어 놓으면 도움이 된다.
테잎모양의 잎의 cut 로젯모양의
수초 중에서도 테잎발리스네리아, 크리남타이어남 등은 테잎모양의 잎이
길게 자라서 2m에 달할 정도이다. 너무 자라면 그것이 수면에 드리워져
수중으로의 빛을 차단하여 그 그늘아래의 수초들은 얼마 안 있어 광량부족으로
시들어 버린다. 너무 자란 잎은 수면만큼 알맞은 길이로 잘라내어 수초들의
공존을 생각한다.
뜨는 잎을 방지하자. 타이님파,
타이거로터스, 아프리칸 님파, 코우호네 등은 본래는 부옆성 식물이므로
생장이 좋으면 잎꼭지를 길게 성장시켜 수면에 뜨는 잎을 나오게 해버린다.
수중잎을 관상하는 것이 아쿠아리움의 목적이기 때문에 잎꼭지가 길게
나오면 모래 속에 가위를 넣어 뿌리의 일부를 잘라낸다. 뿌리가 뻗는
것을 억제하면 양분의 흡수력을 저하시켜 뜨는 잎을 방지함과 동시에
수중엽의 밀생을 촉진시킨다. 단, 너무 잘라내면 휴면기에 들어가 버릴
수도 있다.
수초의 갈아 심기 생장의
과정에서 소형의 수초가 대형의 수초잎에 가리어 광량부족으로 잘 자라지
않게 되는 때나 레이아웃을 바꾸고 싶을 때는 바꿔심기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럴 땐 뿌리째 뽑아내어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것이 제일
간단한 방법이지만 그대로 바꿔심어도 대개는 본 뿌리가 시들어버리고
새로운 뿌리를 내기 시작하기 때문에 다시 심기 전에 오래된 뿌리는
3분의 2정도 잘라버려두자. 그런 쪽이 모래가 더러워지지 않고 새로운
뿌리의 생장에도 도움이 된다.
클립토코리네의 이동 에키노도루스류,
님파류, 사지타리아류, 아포노게톤류의 중에도 이동을 대단히 싫어하는
것이 있지만 특히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크립토코리네류는 뿌리째 뽑아내어
바꿔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동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때는 모래째 이동하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 밑의 그림처럼 이동시킬
장소가 정해지면 우선, 그곳의 모래를 넓게 제거하고 이동하고 싶은
수초포기의 뿌리 깊숙한 곳까지 손을 넣어 뿌리를 손상시키지 않게 주의
깊게 모래째 이동시킨다. 준비한 구덩이로 잘 정리하여 이동시킨 후
모래를 덮는다. 단,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동거리가 짧은 경우이다. 거리가
너무 있는 경우는 뿌리를 손상시키지 않게 끄집어내고 너무 긴 뿌리는
원형으로 부드럽게 둥글게 뭉쳐 바꿔심는다.
|